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맥의 썬더볼트를 이용한 외장형 지스크입니다. 얼마전 블랙프라이데이때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맥을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맥에는 썬더볼트라는 잠재력있는 인터페이스가 존재합니다. 검색하시면 이런저런 속도 얘기부터 해서 많은 내용이 검색됩니다만 제가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이 제품을 윈도를 깔아서 부트캠프용 장치로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부트캠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맥제품에서 윈도를 네이티브로 깔아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간단히 os x 가 아닌 윈도우를 맥에 설치하여 부팅과정에서 맥으로 부팅할지 윈도로 부팅할지 선택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usb 장치에 윈도우를 깔아서 부트캠프 디바이스로 쓸 수 있습니다. 예… 단지 속도가 느립니다. 아주 드럽게 느립니다. 레티나 맥북은 usb 3.0 이 아니냐구요? 맞습니다만 외장usb 하드에 윈도를 깔때는 사실상 3.0으로 쓸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윈도 7 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게 2.0인지 3.0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2.0상태로 윈도를 깔고 부트캠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usb 3.0으로 올리는 순간… 다음 부팅할때 외장 usb 하드를 읽어오다 에러가 발생해버립니다.(블루스크린) 짐작가는 내용은 있습니다만 아무튼 usb 3.0을 별도 설치해야 하는 순간 이미 글러먹은것 같습니다. (윈도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레벨이 되면 상관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해서 좌절하고 포기했었는데 썬더볼트 외장하드를 발견한 것이지요. 썬더볼트의 경우 속도도 보장되고 부팅장비로 쓸 수 도 있습니다. 즉 외장 SSD 를 썬더볼트 아답터에 연결해서 쓰는 순간 어마어마한 속도도 물론이고 하드 공간 제약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외장 장비를 주렁주렁 달긴 하지만요.


썬더볼트 자체가 사실상 PCIe 인터페이스인지라 별 고민할것도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레티나 맥북에는 썬더볼트 포트가 2개가 제공되므로 usb 포트까지 아낄 수 있지요. 


문제가 하나 있다면 썬더볼트 장비는 고가에 속합니다. 지금은 저렴해진것이라고 하지만 제가 구입한 Seagate 1TB GoFlex For Mac 의 경우 정가는 300달러 가까이 합니다. 하드가격보다 아답터의 가격이 더 비싼거구요. 이 제품을 그냥 아답타만 구입할 경우는 100달러에 이르고, 케이블도 별매입니다. 케이블의 가격만 3,40달러정도 하는걸로 기억합니다. 이러니 이 제품을 사는건 특별한 이유가 없는이상 바보짓입니다. 좋은 장비라는걸 알지만 너무 비싸지요. 그냥 usb 3.0 으로 만족하고 맙니다. 물론 단순 외장저장장치가 아닌 프로페셔널을 위한 몇몇 제품 용으로 썬더볼트가 쓰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다가가기 어려운 제품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때 아주 저렴하게 풀린겁니다. 새제품 출시 전에 풀린것으로 보이지만 아무튼 Seagate GoFlex 1TB for MAC 을 100달러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해당 제품을 구입한뒤 케이스에 있는 1TB 하드는 빼고 집에 있던 320기가 7200rpm 하드를 넣을 계획이었습니다. 허나…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물건을 받고 보니 하드교체를 허용하지 않는 형태의 구성이었습니다. 즉 하드가 들어있는 케이스는 나사등이 없이 조립되는 형태로 제작되어있었고 그걸 여는게 쉽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즉 열려면 워런티는 포기하는 형태의; ) 저야 어차피 워런티를 가져갈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뜯었습니다. 방법은 유튜브에서 조회하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제가 열어놓은 사진을 보시면 같은 형태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도착한 제품입니다. 케이는 단단합니다. 






제품을 열었을때 썬더볼트 케이블이 보이네요. 이 케이블만해도 몇만원 합니다. 이렇게 고가다 보니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네요. 





실제 제품입니다. 유광이라서 때를 좀 탈 순 있지만 제품자체는 잘 빠졌네요. 그리고 특이한게 하드만 들어있는 케이스가 있고 그걸 도킹하는 파츠가 따로 되어있습니다. 즉 하드케이스와 도킹파츠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슬라이드 형태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그 도킹파킹 파츠에는 바로 SATA 타입의 하드를 꼽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즉 하드가 들어있는 케이스가 꼭 필요한건 아닙니다. 아무튼 전 그 케이스를 억지로 열어서 하드를 교체할겁니다.





하드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억지로 열었습니다. 동영상 참고하세요 








하드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워런티 는 이제 끝이네요!~~




이렇게 별도의 나사 없이 조립하는 구조입니다. 





케이스에서 이렇게 하드만 뽑아냅니다.




정확히는 이렇게 고무로 씌워져 있구요. 





케이스에도 그 고무덮개 부분이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조립할때도 간단히 조립가능한 레벨이니 걱정마세요. 




아무튼 저는 내장 1TB(5400 rpm) 를 제가 가지고 있던 320GB(7200 rpm) 하드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윈도를 설치하여 잘 사용중입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설치중에 멈추는 증상이 있어서 3번째에 성공했습니다. (이게 좀 애매한데요… 아무튼 성공했구요. 사실상 한번에 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좀 더 정확히 설명하면 저의 방법은 이러합니다.


1. 우선 저는 외장 CD-ROM 이 없으므로 1테라에 윈도 7 설치디스크를 구성하고 320기가에 윈도 설치하기로 함

참고로 1TB 에는 GPT 파티션이 잡혀있을것인데, 제거할 필요가 있을것임. 파티션툴등을 통해서 제거바람 

2. 우선 1TB 에 윈도 7 이 설치가능하도록 snoopy 님 홈페이지의 글을 참고하여 작업함 (단 이때 한방에 부팅영역으로 만드는 exe 로 작업하실때는  가상머신이 아닌 진짜 윈도 에서 하셔야 함)

3. 이렇게 부팅가능한 윈도7 설치 하드를 만들고 usb 외장케이스에 넣고, 설치대상인 320기가는 썬더볼트 외장하드에 넣음

4. 윈도7설치디스크로 부팅하여 썬더볼트에 윈도7을 설치 



이미지까지 담았다면 더 나았겠지만 따로 작업해둔게 없네요. 아무튼 블랙프라이데이 덕분에 절대 못살것 같던 가격의 제품이 현실적인 가격으로 나와서 구입하게 됐고 만족중에 있습니다. 뭐 어차피 썬더볼트 제품들이 언젠가는 저렴해지겠죠? … 언젠가는 말입니다; 아마 다음에도 언젠가 썬더볼트외장 제품군을 또 저렴하게 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만, 그때에도 국내에서 썬더볼트 외장 하드가 비싸다면 배송대생 사이트를 통해 구입하실만 하실겁니다.

Posted by 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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