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립모션 ~

기기 2013. 11. 27. 00:37


  전 인터페이스에 대해 나름 관심이 많습니다. 

  보유한 키보드만해도, 리얼포스2개, 해피해킹하나, 흑축,청축,IBM 버클링 키보드 등... 이래저래 고가의 키보드를 가지고 있고, 마우스도 일반인들이 잘 쓰지 않는 켄싱턴 트랙볼 마우스만 2개에 예~전에 구매한 로지텍  레볼류션  VX 던가? 등.. 이래저래 적진 않네요.


  늘 얘기할 제품은 Leap Motion 이라는 제품입니다. 얼마전에 제 품을 떠났습니다. 이 제품이 어디가 나빠서? ... 아뇨. 단지 성숙하지 못했고, 인간은 아날로그 방식이기에 이런류의 제품은 좀 더 개량이 필요할 것입니다. 즉 인간은 손으로 이렇게 저렇게 슥슥하면 동작할꺼야 라는게 디지털 신호로 받아드려지는 컴퓨터에게는 이렇게 저렇게 라고 영리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합니다. 어느정도는 받아지지만 신경써야 하며 피곤하죠. 

  확실히 이렇게 저렴한(100달러 아래... 저렴한지는 각자의 판단입니다~) 가격에 즐기기에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나름 재밌는 액션도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고, 게임이나 여러 응용 소프트웨어가 나오는 중입니다. 

  

 허나 컴퓨터의 입력기기로 수행하기는 부족한게 있으니 바로 정확도입니다. 나름 인식도 좋고 모션도 잘 알아듣는것 같은데 문제는 사람이 그 수준을 엄청 높게 잡아놓고 쓰게 된다는거죠. '적당히 하면 잘 알아 들어' 그거지만 실제로 컴퓨터의 입장은 그게 아닙니다. 컴퓨터는 정확한 입력을 요구하는데 그렇다면 사용자는 정말 손의 위치나 동작 각도등까지 정확히 넣어야 컴퓨터가 원하는대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것 자체가 디지털과 아나로그중 하나를 고르라면 아나로그 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거죠. 


  사실 실세계자체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일 수 가 없습니다. 인간이 0과 1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냈지만 그건 실세계를 그대로 모방할 수 가 없어서 최소한의 기호로 만들어낸것에 불과 합니다. 즉 장황한데 인간이 디지털신호를 몸으로 만들어낼 수 없으니 아나로그로 신호를 보내게 되고(각종 수신호) 그걸 립모션이 디지털화 하는데 아직 그 기술이 멀었다 그거죠. 인간이 디지털화 될만큼 정확한 수신호를 보낼 수도 없거니와 기기도 그걸 잘 걸러낼 정도의 완성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 완성도는 데이터가 쌓여서 .. 혹은 기기의 디지털적인 신호의 레벨이 아주 디테일 해진다면 그나면 실세계를 모방할 수 있겠지요?.. 즉 인식율이 높아지겠지요?)


  아침부터 뭔 소리하는지 저도 정리가 안되지만 결론은 아직은 갈길이 멀다 입니다. 적당히 흉내내는 수준은 왔지만 인간의 만족도가 너무 높아져 있기도 하고 중요한 동작에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기기와 일어난다면 경우에 따라 큰 사고?? 로 이어질 수 도 있습니다.


  즘 이런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 이후로 본건 MYO 라는 기기 입니다.



지인이 이걸 예약구매해놨는데요. (같이 립모션을 구입하기도 했지요) 출시는 점점 밀려 내년 초인가.. 로 되어있습니다. 립모션을 쓰기전까지는 기대 했지만 립모션을 쓰고 난 뒤에는 어떤 제품일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무튼 우린 언젠가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시대에 살게 될 겁니다.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지만 확실히 점점 현실화 되는것 같아요. 립모션은 그걸 미리 느끼기!? 에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긴 합니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 그래도 소프트웨어가 점점 개선되고 한다면 분명 가치있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Posted by 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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